묵상나눔

누가 하나님 나라에 합당한가?
2025-04-08 14:38:34
용인만나
조회수   8


-누가복음 18:15 ~ 18:30

오늘 본문에서는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만한 사람에 대한 예수님의 몇가지 설명이 등장합니다.

아이처럼 순수하게 하나님 나라를 사모하는 자, 아이가 스스로는 생존과 중요한 일을 수행하지 못하고 부모에게 의존하듯 하나님의 능력에 의존하는 자라고 말씀하십니다.

또한 십계명에서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지켜야할 율법들을 잘 지킬 뿐만 아니라 자신이 마지막까지 놓치 못하는 한가지마저도 하나님 앞에 내려놓을 수 있는 자라고 말씀하십니다.

이 말씀을 들은 사람들은 이렇게 반응할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도대체 누가 구원을 얻을 수 있습니까?" 예수님 곁에서 직접 들었던 제자와 따르는 무리가 그랬고 그 말씀을 읽으며 제 자신을 비추어 보는 저도 똑같이 그렇게 됩니다.

'도저히 안되겠는데요 주님.. 안되는데요 주님..' 라고 밖에는 말 못하겠는 순간이 잊을만하면 찾아옵니다.

그런 저를 향한 예수님의 말씀은 27절 "사람이 할 수 없는 것을 하나님은 하신단다" 입니다.

여전히 제 마음엔 죄책감과 무력감이 남아있지만 하나님께서 직접 말씀하신 하나님의 열심 앞에서 비로소 마음에 햇빛 한줌이 비춰지는 듯 합니다. 그것 말고는 이 기만과 폭력으로 점철된 세상에서 소망이 없습니다.

추가로 위로가 되는 것은, 오늘 예수님과 부자의 일화가 똑같이 기록된 마가복음 10장 21절에선, 자신만만하게 자신이 의로운 삶을 살아왔노라 예수님께 얘기하는 부자에게 "예수께서 그를 보시고 사랑하사 이르시되.." 라고 하신 부분입니다. 비록 부자에게 추가로 더 깊이 하나님께 나올 것을 도전하셨으나 그를 비난하고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그를 사랑하셨습니다. 사랑하는 부모의 마음으로 그를 더욱 강권하셨습니다.

하나님.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계획이, 때론 눈물 골짜기를 지나거나 삭막한 광야를 지나게 하실 때라도 언제나 그 기반엔 사랑이 있으심을 감사합니다. 저는 할 수 없지만 하나님은 할 수 있으시니 하늘나라에 합당한 인생으로, 하나님의 영광에 한 걸음 더 가깝게 오늘 하루도 인도해주세요.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댓글

댓글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번호 제목 작성자 등록일 조회수 첨부 파일
271 지금 바로 잡아주십시오 용인만나 2025-05-08 1
270 말씀이 빛입니다. 용인만나 2025-05-08 1
269 그럼에도 말씀에 희망을 둡니다 용인만나 2025-05-08 1
268 고난을 겪고 나서 알았습니다. 용인만나 2025-05-08 1
267 이 길을 계속 걸어가겠습니다 용인만나 2025-05-08 1
266 말씀대로 살아나게 하소서 용인만나 2025-05-08 1
265 행복하여라, 그 길을 걷는 사람들 용인만나 2025-05-08 1
264 죽음처럼 강한 사랑 용인만나 2025-05-08 1
263 넘치도록 솟구치는 사랑 용인만나 2025-05-08 1
262 여전한 사랑 용인만나 2025-05-08 1
261 고대하던 결혼식 용인만나 2025-05-08 2
260 봄의 청혼 용인만나 2025-05-08 2
259 가장 아름다운 노래 용인만나 2025-05-08 1
258 증인의 사명 용인만나 2025-04-22 9
257 회심한 두 제자 용인만나 2025-04-22 8
1 2 3 4 5 6 7 8 9 10 ...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