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 4월 24일(목)
봄의 청혼
아가 2:8-17
10 나의 사랑하는 자가 내게 말하여 이르기를
나의 사랑, 내 어여쁜 자야, 일어나서 함께 가자
말씀을 묵상하다 보니 마치 주님이 조용히 제 이름을 부르시는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바쁘고 분주한 하루,
기도도 짧아지고 말씀도 건성건성 넘기게 될 때가 있습니다.
그러다 보면 마음 한편이 얼어 있는 것 같고,
믿음 안에 있지만 기쁨이 잘 느껴지지 않습니다.
얼마 전, 그런 시기가 있었습니다.
출근해서 아이들 챙기고, 집안일 하고, 병원에... 여러가지 역할을 감당하다 보니
어느새 저는 지치고 무뎌진 채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었습니다.
‘나는 왜 이리 연약할까’, ‘다른 사람들은 잘 사는 것 같은데…’
비교하고 낙심하는 마음이 슬며시 올라오고 있었습니다.
12 지면에는 꽃이 피고 새가 노래할 때가 이르렀는데…
그렇습니다.
주님은 제 마음에도 봄을 준비하고 계셨다는 걸 깨닫습니다.
제가 느끼지 못했을 뿐,
이미 주님은 저를 회복의 자리로 이끌고 계셨던거죠.
포도원을 허는 작은 여우처럼,
제 마음 속 작은 불평, 자기연민, 남몰래 쌓아온 서운함들이
주님의 기쁨을 막고 있었다는 걸 깨닫습니다.
겉으로는 티가 안 나지만, 은근히 마음을 무겁게 하고 관계를 어렵게 하던 감정들…
하나님 앞에 솔직하게 그 마음을 내려놓고 나니,
작지만 분명한 회복이 시작됩니다.
주님과 함께 걷는 오늘 하루가, 진짜 봄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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