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4월30일(수)
죽음처럼 강한 사랑
아가서 8:5 ~ 8:14
본문 6절에서 눈길을 사로잡는 단어가 있었습니다. 바로 '여호와의 불'이었습니다.
사랑하는 이를 향한 존재론적이며(6절: 도장같이 마음에 품고 새기고), 어떤 것도 막을 수 없을만큼 강력하고(죽음 같이 강하며), 다른이에게 뺏긴다는 일은 감히 상상조차 할 수 없을만큼 독점적으로 소유하고픈(스올 같이 잔인한 질투) 사랑.
이 남녀 간의 사랑이 인간의 로맨스나 치정 수준에 그치지 않고 하나님의 무엇인가로 연결되는 것이 놀라웠습니다.
인간의 에로스 사랑은 제가 직접 경험했으니 그것의 심리적, 감정적, 육체적 특징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하나님의 사랑과 동일선상에서 언급될 수 있다고는 감히 상상도 못했습니다.
우리가 경험한 에로스 사랑을 떠올려봅니다. 사랑하는 이를 위해 직업, 거주지, 시간과 돈 쓰는 법을 모두 바꾸고, 그 사람이 다른 이성과 함께 있는 것이 질투난 나머지 눈이 뒤집혀 일상이 엉망이 되고, 그 사람과 마음, 생각, 몸까지도 하나가 되고 싶어 어쩔 줄 몰라하던 그 모든 사랑의 열병을 우리는 저마다 익히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열병이 단지 인간 세상에만 존재하는 감정이 아니라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도 이처럼 눈이 뒤집힐만큼 애타게 사랑하시며, 절대로 포기하지 못할만큼 독점적으로 원하신다는 사실로 감히 향하게 됩니다.
이렇게 생각하는 게 혹시 죄는 아닐까, 신성모독은 아닐까, 조심스러운 마음도 있으나 인간의 사랑은 하나님의 사랑에서 비롯된 것이며, 하나님의 사랑이 인간의 사랑 전부를 다 포함하고도 남을 것이라는 결론에는 오히려 마음이 편안하고 기뻐지는 것 같습니다.
하나님. 저는 사실 하나님의 사랑을 잘 몰랐는데 오히려 잘 알고 있던 남녀 간의 사랑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을 더 풍성히 이해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하나님의 사랑이 제가 경험했던 질투, 열정, 헌신 그 모두를 품고 계셨습니다. 계속해서 하나님의 사랑을 더 풍성히 깨닫게 해주시고 저의 부족한 지혜와 사단의 거짓말로 하나님의 사랑을 왜곡하지 않도록 도와주세요.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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