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나눔

제목[III] 말씀의 은혜2024-10-16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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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복음 제17장

1   예수께서 이 말씀을 하시고 눈을 들어 하늘을 우러러 가라사대 아버지여 때가 이르렀사오니 아들을 영화롭게 하사 아들로 아버지를 영화롭게 하게 하옵소서

2   아버지께서 아들에게 주신 모든 자에게 영생을 주게 하시려고 만민을 다스리는 권세를 아들에게 주셨음이로소이다

3   영생은 곧 유일하신 참 하나님과 그의 보내신 자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이니이다

4   아버지께서 내게 하라고 주신 일을 내가 이루어 아버지를 이 세상에서 영화롭게 하였사오니

5   아버지여 창세 전에 내가 아버지와 함께 가졌던 영화로써 지금도 아버지와 함께 나를 영화롭게 하옵소서

6   세상 중에서 내게 주신 사람들에게 내가 아버지의 이름을 나타내었나이다 저희는 아버지의 것이었는데 내게 주셨으며 저희는 아버지의 말씀을 지키었나이다

7   지금 저희는 아버지께서 내게 주신 것이 다 아버지께로서 온 것인줄 알았나이다

8   나는 아버지께서 내게 주신 말씀들을 저희에게 주었사오며 저희는 이것을 받고 내가 아버지께로부터 나온 줄을 참으로 아오며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줄도 믿었사옵나이다

9   내가 저희를 위하여 비옵나니 내가 비옵는 것은 세상을 위함이 아니요 내게 주신 자들을 위함이니이다 저희는 아버지의 것이로소이다

10   내 것은 다 아버지의 것이요 아버지의 것은 내 것이온데 내가 저희로 말미암아 영광을 받았나이다

11   나는 세상에 더 있지 아니하오나 저희는 세상에 있사옵고 나는 아버지께로 가옵나니 거룩하신 아버지여 내게 주신 아버지의 이름으로 저희를 보전하사 우리와 같이 저희도 하나가 되게 하옵소서

12   내가 저희와 함께 있을 때에 내게 주신 아버지의 이름으로 저희를 보전하와 지키었나이다 그 중에 하나도 멸망치 않고 오직 멸망의 자식 뿐이오니 이는 성경을 응하게 함이니이다

13   지금 내가 아버지께로 가오니 내가 세상에서 이 말을 하옵는 것은 저희로 내 기쁨을 저희 안에 충만히 가지게하려 함이니이다

14   내가 아버지의 말씀을 저희에게 주었사오매 세상이 저희를 미워하였사오니 이는 내가 세상에 속하지 아니함 같이 저희도 세상에 속하지 아니함을 인함이니이다

15   내가 비옵는 것은 저희를 세상에서 데려가시기를 위함이 아니요 오직 악에 빠지지 않게 보전하시기를 위함이니이다

16   내가 세상에 속하지 아니함 같이 저희도 세상에 속하지 아니하였삽나이다

17   저희를 진리로 거룩하게 하옵소서 아버지의 말씀은 진리니이다

18   아버지께서 나를 세상에 보내신 것 같이 나도 저희를 세상에 보내었고

19   또 저희를 위하여 내가 나를 거룩하게 하오니 이는 저희도 진리로 거룩함을 얻게 하려 함이니이다

20   내가 비옵는 것은 이 사람들만 위함이 아니요 또 저희 말을 인하여 나를 믿는 사람들도 위함이니

21   아버지께서 내 안에, 내가 아버지 안에 있는것 같이 저희도 다 하나가 되어 우리 안에 있게 하사 세상으로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을 믿게 하옵소서

22   내게 주신 영광을 내가 저희에게 주었사오니 이는 우리가 하나가 된것 같이 저희도 하나가 되게 하려 함이니이다

23   곧 내가 저희 안에,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셔 저희로 온전함을 이루어 하나가 되게 하려 함은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과 또 나를 사랑하심 같이 저희도 사랑하신 것을 세상으로 알게 하려 함이로소이다

24   아버지여 내게 주신 자도 나 있는 곳에 나와 함께 있어 아버지께서 창세 전부터 나를 사랑하시므로 내게 주신 나의 영광을 저희로 보게 하시기를 원하옵나이다

25   의로우신 아버지여 세상이 아버지를 알지 못하여도 나는 아버지를 알았삽고 저희도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줄 알았삽나이다

26   내가 아버지의 이름을 저희에게 알게 하였고 또 알게 하리니 이는 나를 사랑하신 사랑이 저희 안에 있고 나도 저희 안에 있게 하려 함이니이다


올해 초 봄에 제게 강하게 일하신 말씀은 요한복음 17장입니다. 요한복음 17장을 놓고 기도한 이유는 전도 중보를 위해서였습니다. 당시 저는 굉장히 묘한 상태였습니다.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사소한 기도와 묵상에도 임재와 주님의 시선이 느껴졌습니다. 저는 이럴 때를 "하늘문이 열렸다"고 표현하는데, 제가 기도나 섬김이나 묵상에 열심을 낼 때도 아니고 제게서는 정말로 아무런 원인과 근거를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오히려 육체의 피로 때문에 3주 연속으로 주일예배에 결석했던 시기였습니다. 그런데도 전도 중보를 할 때 주님의 기쁨을 느끼게 해주셨고 강한 확신을 주셨으며 승리를 선포하라고까지 말씀하셨습니다. 문제는 제가 말씀에 순종했음에도 전도대상자는 여전히 교회에 등록하지 않았다 전해 들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것에 대한 심층면접을 위해 늦은 저녁 교회에가서 요한복음 17장을 크게 소리내어 읽고, 전도를 위한 기도와 찬양을 했습니다. 시간이 지나도 응답을 받지 못했지만, 목도 아프고 지쳐서 돌아가려고 '그래도 기도하게 하신 그 영혼들은 책임지시는 거죠? 전 이만 갈랍니다.' 라는 생각이 끝나는 순간 '너만 그렇게 기도하는 거 같아?' 라는 음성이 들렸습니다. 책망하시거나 비아냥의 느낌이 아니라 '우리가 함께 너를 위해서도 기도하니 너도 기도할 수 있는 거야. 이제 하나 되어 함께 하자.' 라는 의미를 분명히 알고 느끼게 해주셨습니다.


하나 된다는 의미를 당시에는 정확히 알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이후 말씀을 읽고 묵상을 하고 기도를 할 때 성부 성자 성령이 하나시라는 삼위일체론이 심령으로 받아 들여졌습니다. 거기에 더해 말씀이 하나님이시라는 말도, 교회가 예수님의 몸이라는 말도 "알게" 되었습니다. 제가 몇년 전 들었던 설교 중 어떤 목사님은 자신은 성경이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것을 믿는 것(believe)이 아니다, 성경이 하나님의 말씀임을 "안다(know)"라고 선포했습니다. 그때에는 겸손하지 못한 표현이 아닐까 생각을 했는데 이제는 그렇게 표현할 수 밖에 없던 것이 이해 됩니다. 사람이 말씀을 납득하고 이해한 것이 아니라 말씀이 그러하다 선포하시고 직접 알려 주셨기 때문입니다.


https://youtu.be/l9p8esuT5uI?si=jS34YL-gnp_fzuW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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