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이 저에게 일하신 기적은 또 있습니다. 형제의 가정심방에서 목사님이 설교 본문을 읽던 중이었습니다. 예수께서 손을 내밀어 저에게 대시며 가라사대 내가 원하노니 깨끗함을 받으라 하신대 문둥병이 곧 떠나니라(누가복음 5:13)
어려서부터 소설책을 많이 읽으면서 감동을 받거나 주인공이 저에게 직접 말하는 기분을 느낀 적은 꽤 많았습니다. 하지만 당시의 느낌은 본문 말씀이 저의 귀를 지나서 의식과 깊은 무의식을 꿰뚫고 제가 인식하지 못하던 그 무엇엔가에 어떤 큰 일이 일어나는 것을 느꼈습니다. 당시 저는 통성기도를 통한 회개를 강조하는 교회에서 신앙생활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저는 그때 통성기도를 하지도 않았고 못했으며 얼마나 내 인생을 더 후회해야 더 찐한 은혜를 받는 것인지 갑갑해 하던 때였습니다. 그런데 그때 처음으로 본문과 설교를 들으면서 눈물을 주륵주륵 흘렸습니다. 나름 남에게 해끼치지 않고 멀쩡하게 잘 살고 있었다 교만했었는데 제 영혼에 깨끗함을 받으라 말씀하심에 영적 문둥병이 떠나감이 느껴졌습니다.
https://youtu.be/AlLsB1amBcU?si=HBC3jy0CABIce7M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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