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그 날에 유다 땅에서 이 노래를 부르리라 우리에게 견고한 성읍이 있음이여 여호와께서 구원으로 성과 곽을 삼으시리로다 너희는 문들을 열고 신을 지키는 의로운 나라로 들어오게 할찌어다 주께서 심지가 견고한 자를 평강에 평강으로 지키시리니 이는 그가 주를 의뢰함이니이다 너희는 여호와를 영원히 의뢰하라 주 여호와는 영원한 반석이심이로다(이사야 26:1-4)
주 안에서 항상 기뻐하라 내가 다시 말하노니 기뻐하라 너희 관용을 모든 사람에게 알게 하라 주께서 가까우시니라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오직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그리하면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빌립보서 4:4-7)
신대원에서 들었던 성찬에 관련된 이야기입니다. 세례를 받지 않은 자에게 성찬을 허락하지 않은 것은 세례 받은 자의 성찬 참여 특권을 위함이 아니었다고 합니다. 성찬을 참여한다는 것은 예수님을 따름으로 인해 죽을 수 있음을 감수한다는 의미였기에 세례도 받지 않았다면 죽지 말고 더 기도하라는 배려였다고 합니다.
저는 어떤 의미로 성찬에 참여하고 영적 예배로 드리는 삶을 사는지 고민해 봅니다.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저는 죽음이 아닌 나의 여유분 중 최소한의 고생이나 수고를 큰 봉헌으로 여기고 대가를 요구합니다. 알 수 있는 은혜, 확인 가능한 변화, 간증꺼리가 될 신비, 횡재를 여전히 사모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하나님의 영광과 저를 위하여 기꺼이 십자가를 졌습니다. 지긋지긋하게도 저는 여전히 계산을 하고 주님은 조건 없이 한 없이 베푸십니다. 제게 어떤 일이 일어나더라도 저의 가장 큰 횡재는 주님의 자녀가 된 일임이 분명합니다.
치열하게 무엇인가를 하는 것은 중요합니다. 결과도 물론 중요합니다. 그러나 무엇인가를 하고 그 결과를 얻음으로써 주님이 제게 무엇을 원하시는지도 중요합니다. 그런데 주님은 무엇도 결과도 무언가를 원하지 않으실 때도 있는 것 같습니다. 그냥 함께 하시기를 원하실 때도 있습니다. 귀여운 아이를 보면 그냥 불러서 인사를 나누듯이 말입니다. 그렇기에 우리도 결과나 희망사항 없이 주님으로 인해 기뻐해도 됩니다.
비록 무화과나무가 무성치 못하며 포도나무에 열매가 없으며 감람나무에 소출이 없으며 밭에 식물이 없으며 우리에 양이 없으며 외양간에 소가 없을찌라도 나는 여호와를 인하여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님을 인하여 기뻐하리로다(하박국 3:17-18)
결과라는 것은 주님께서 주시는 기념품과 같을지도 모릅니다. 살 만한 기념품이 많은 여행도, 좋은 사진을 많이 남기는 여행도 좋습니다. 하지만 정말 좋은 여행은 즐겁고 좋은 기억으로 남는 여행인 것 같습니다. 고생을 했어도 즐겁고 재미있었다면 좋은 여행입니다. 그리고 주님과 함께 하는 인생이란 여행은 기념품도 많고 평화로운 사진도 많으며 심지어 즐겁기까지한 너무나 좋은 여행인 것 같습니다. 여행 후에는 예수님 계신 평화로운 본향으로 돌아가는 확정된 계획까지도 우리 주님은 너무나 완벽하십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