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나눔

제목하나님의 숨결 230604(잠언 3:5-6, 환경을 통해 말씀하시는 하나님)2023-06-04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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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너는 마음을 다하여 여호와를 의뢰하고 네 명철을 의지하지 말라 너는 범사에 그를 인정하라 그리하면 네 길을 지도하시리라(잠언 3:5‭-‬6)


제가 믿음을 받은지 얼마 지나지 않아 스스로를 정죄하는 것이 회개라고 착각하던 시기에 책갈피를 해두었던 구절이 본문 뒤에 이어집니다.


내 아들아 여호와의 징계를 경히 여기지 말라 그 꾸지람을 싫어하지 말라 대저 여호와께서 그 사랑하시는 자를 징계하시기를 마치 아비가 그 기뻐하는 아들을 징계함 같이 하시느니라 지혜를 얻은 자와 명철을 얻은 자는 복이 있나니 이는 지혜를 얻는 것이 은을 얻는 것보다 낫고 그 이익이 정금보다 나음이니라 지혜는 진주보다 귀하니 너의 사모하는 모든 것으로 이에 비교할 수 없도다(잠언 3:11‭-‬15)


징계를 말하다 갑자기 지혜와 명철을 말합니다. 그리고 지혜가 보물보다 낫다고 합니다. 보물을 캐다 죽고, 보물보다 귀한 복음을 전달하다 사람이 죽으니 사실 사람보다는 보물이, 보물보다는 복음이 귀하다는 생각도 듭니다.


지혜와 명철에 대해서는 욥기에도 기록됩니다.


그런즉 지혜는 어디서 오며 명철의 곳은 어디인고

하나님이 그 길을 깨달으시며 있는 곳을 아시나니

또 사람에게 이르시기를 주를 경외함이 곧 지혜요 악을 떠남이 명철이라 하셨느니라(욥기 28:20‭, ‬23‭, ‬28)


아우구스티누스는 악을 선의 결여라고 정의했다고 합니다. 선이라는 것은 하나님이 창조하신 모든 것을 말합니다. 즉, 하나님을 경외하며 따름은 지혜와 명철을 갖추는 일입니다.


하나님 말씀인 성경을 알고 따라야 하는데 쉽지 않습니다. 안다는 것은 어렵습니다. 어떤 한 사람을 안다는 것도 무척이나 어려운데 그와 비교할 수 없이 월등하신 하나님과 성경의 주인이신 예수님을 안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한 일입니다. 주님이 드러내 주시고 보여 주셔야 알 수 있습니다.


예수님 이름의 영어 발음은 지저스, 스페인어권에서는 헤수스, 현대 아랍어는 예슈아입니다. 예수님을 바로 알아야 한다면서 발음을 문제 삼지 않듯이 성경의 의미와 뜻은 문리적으로 해석하는 것이 아니라 각자 주어진 분량과 환경에 맞춰 알아가야 합니다.


따라서 앞서 사람보다 보물이, 보물보다 복음이 귀하다고 한 명제는 명백한 오류입니다. 보물을 캐는 이유는 자신이나 가족의 생계를 위해서이기 때문입니다. 보물이 사람보다 귀하지 않습니다. 보물의 영광이 대단해서 사람의 노동력이 동원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의 필요로 보석이 사용됩니다. 복음과 사람의 관계는 복합적입니다. 말씀은 너무나 위대해서 사람이 전하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전하는 사람은 전달 받는 사람을 위해서, 주님의 사랑을 전하는 영광을 위하여 사용되어 집니다. 사람이 소중하지 않았다면 독생자가 십자가를 질 필요가 없었고, 복음의 가치가 없다고 해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어느 설교에서 들은 바로는 주님을 간절히 찾을 때는 '살려만 주시면'이라고 기도를 하고, 그 위기가 지나가면 '살만해지면'이라고 기도를 한다고 합니다. 경제와 기독교가 발전된 서양 선진국도 교회의 위기를 겪고 있다고 합니다. 경제적으로 낙후된 국가도 신은 존재하는지 의구심을 갖고 교회를 받아 들이기 힘들어 한다고 합니다. 그 중간에서 윗 단계쯤 되는 우리나라도 국내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교회의 쇠퇴기라고 합니다. 저와 우리 교회는 살려달라고 해야 할까요, 살만하니 감사하다고 해야 할까요? 아니면 믿지 못하는 많은 사람을 살려 달라고 기도해야 할까요? 말씀이 저에게 어떤 이끄심을 주시는지 잘 듣고 순종하는 삶이 되기를 소망하며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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