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리새인 중에 니고데모라 하는 사람이 있으니 유대인의 관원이라 그가 밤에 예수께 와서 가로되 랍비여 우리가 당신은 하나님께로서 오신 선생인줄 아나이다 하나님이 함께 하시지 아니하시면 당신의 행하시는 이 표적을 아무라도 할 수 없음이니이다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사람이 거듭나지 아니하면 하나님 나라를 볼수 없느니라 니고데모가 가로되 사람이 늙으면 어떻게 날 수 있삽나이까 두번째 모태에 들어갔다가 날 수 있삽나이까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사람이 물과 성령으로 나지 아니하면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느니라 육으로 난 것은 육이요 성령으로 난 것은 영이니 내가 네게 거듭나야 하겠다 하는 말을 기이히 여기지 말라 바람이 임의로 불매 네가 그 소리를 들어도 어디서 오며 어디로 가는지 알지 못하나니 성령으로 난 사람은 다 이러하니라(요한복음 3:1-8)
어제의 묵상에 이어, 교회에서 잘난 척 하는 사람에 대한 문제를 더 파해쳐 보면 제법 흥미로울 것 같습니다.
잘난 척 하는 세상을 피해 교회로 왔는데도 잘난 척 하는 사람이 보기 싫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이 함께 계신다면 교회나 교회 밖 세상에서나 그런 사람들이 안쓰럽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어린 아이가 맛있는 과자나 자기가 잡은 특이한 곤충을 자랑해도 시기하고 질투하는 어른은 없습니다. 만약 시기나 질투가 난다면 주님께 정말 값진 사랑을 받고 있는지 기도하고 고민해 봐야 합니다. 남의 삶은 편하고 즐거워 보이는데, 나의 삶은 가시밭길과도 느껴진다면 주님께 부르짖어야 합니다. 최근 들어 제가 교회에 혼자 기도하는 이유도 이런 이유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습니다.
만약에 제가 매일 로또에 당첨된다면 꽤나 자애로운 사람처럼 행동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 명제의 대우는 '자애로운 사람처럼 행동하지 못한 것은 내가 매일 로또에 당첨되지 않기 때문이다.'입니다. 주님이 저에게 주시는 사랑이 로또만도 못할까요? 저는 여전히 가치 없는 것을 동경하고 가치 있는 것의 가치를 잊고 사는 것 같습니다. 능력과 사랑의 한계가 없으신 주님이 저에게는 로또만도 못함이 안타깝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불쌍한 죄인을 자녀로 삼으시고 밤이나 낮이나 로또 보다도 값진 은혜를 주시는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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