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오늘날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옵시고 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 자를 사하여 준것 같이 우리 죄를 사하여 주옵시고(마태복음 6:11-12)

믿기 전에 인식하고 있던 죄와 회개는지금의 제가 알고 있는 개념과는 거리가 매우 멀었습니다. 그리고 믿음이 자랄수록 죄와 회개는 더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죄와 싸우는 것이 어렵다고 하지만 죄에 지배 받는 삶은 지옥이라는 사실입니다.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의 주연으로 예수님을 연기했던 짐 커비즐의 간증이 저에겐 신앙관의 터닝 포인트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는 만약 자신의 가장 친한 친구가 낙태를 했다면 그를 정죄할 것인지 위로할 것인지 물었습니다. 그리고 그 친구를 더 잘 알고 사랑하는 자가 예수님일지 자신일지 생각해 보라 했습니다. 회개와 죄는 제 감정이나 도덕적 양심으로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의 이끄심을 받아야 합니다.

식물을 기르며 하는 잡일이 귀찮고 힘겨울 때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고를 하는 이유는 꽃이 예쁘기도 하고 제가 교회에서 느꼈던 위안도 예수님의 친구셨던 분들의 피와 땀이 이천년간 전해져 오기 때문입니다. 죄와 싸우는 것은 어렵고 힘들지만 그로부터 필 꽃과 맺힐 열매는 아름답고 달콤할 것임을 신뢰합니다. 그리고 저의 수고 때문이 아니라 가지되신 예수님과 그 농부이신 아버지의 공로임을 찬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