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나눔

제목하나님의 숨결 230515/16(시편 119:99-108, 내 발에 등, 내 길에 빛 / 마태복음 6:6, 골방에서 은밀한 중에 기도하라)2023-05-15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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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과 초목이 급격히 좋아진 계기는 무화과 나무 화분에 흙을 담으며 떠오른 생각 때문이었습니다. 흙 알갱이와 같이 작고 비료 같이 더러운 저인데 그 많고 많은 흙중에 저와 소통하신다는 게 참으로 놀랍고 감격스러웠습니다. 

-아브라함이 말씀하여 가로되 "티끌과 같은 나"라도 감히 주께 고하나이다(창세기 18:27)-

이 세상의 흙 먼지 한 톨과 저를 비교하듯이 저와 주님을 비교하면 저는 먼지 만도 못한 미미한 존재이며 비료보다도 더 더러운 죄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더러움을 식물의 영양분으로 사용하시듯 저를 의의 길로 인도해 주십니다.


신앙을 갖기 전의 저는 유익한 비료가 아닌 독에 가까웠을지도 모릅니다. 누군가에게 직접적으로 해를 끼치는 일은 적었지만 얼마 되지도 않던 저의 지식과 배경이나 체면이 저의 우상이었음을 고백합니다. 말씀이, 주님의 능력이 위대하심은 본인도 모르는 결점과 능력을 찾아내어 올바르게 이끌어 주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살았고 운동력이 있어 좌우에 날선 어떤 검보다도 예리하여 혼과 영과 및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개기까지 하며 또 마음의 생각과 뜻을 감찰하나니 지으신 것이 하나라도 그 앞에 나타나지 않음이 없고 오직 만물이 우리를 상관하시는 자의 눈앞에 벌거벗은 것 같이 드러나느니라(히브리 4:12‭-‬13)-

-이와 같이 성령도 우리 연약함을 도우시나니 우리가 마땅히 빌바를 알지 못하나 오직 성령이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위하여 친히 간구하시느니(로마서 8:26)-


영어로 "surrender: 항복, 투항, 권리 포기"로 표현되는 "순종"을 이끌어 내심은 물리적, 심리적 강박이 아닌 주님의 경이로운 인자하심, 사랑, 지혜로 어둠에서 빛으로 이끌어 주십니다. 저는 매우 편협하고 자기 주관이 뚜렷하며 이해관계에 예민합니다. 그런 어둠에 가깝기에 빛과 영광의 주님께서 역사하심을 잘 아는 편에 속한다고 생각합니다. 알게 된다고 할지라도 득실을 자꾸 헤아리며 아쉬워 하는 습성을 쉽게 버리지 못하여 말씀과 뜻을 가까이 하려 합니다. 

-하나님의 미련한 것이 사람보다 지혜 있고 하나님의 약한 것이 사람보다 강하니라(고린도전서 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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