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나눔

제목사순절 주님을 만나는 40일 묵상 #6 목수 예수님2022-04-01 11:03
작성자
사순절 주님을 만나는 40일 묵상
#6 목수 예수님

이 사람이...... 목수가 아니냐(막6:3)

별 볼일 없는 조용한 마을을 상상해보라. 나사렛이다. 특이할 것 없는 나라의 특이할 것 없는 마을이다.
마을에 있는 비교적 좋은 집들은 무시하라. 요셉과 마리아는 가난한 자들의 헌물인 비둘기 두 마리를 성전에 바치면서 예수님의 탄생을 축하했다(눅2:22-24). 그러니 그 동네에서 비교적 가난한 사람들이 모여 사는 곳으로 가라. 가난에 찌들거나 궁핍한 사람들이 아니라 그냥 검소한 사람들이 사는 곳이다.

그리고 홀로 아이들을 키우는 엄마를 찾아보라. 예수님의 성년기에 요셉이 없었다는 것은 마리아가 예수님을 비롯해 다른 자녀들을 홀로 키웠다는 뜻일 수도 있다. 싱글 맘과 평범한 노동자가 사는 소박한 가정을 상상해보라. 예수님의 이웃들은 그분을 일꾼으로 기억했다. "이 사람이...... 목수가 아니냐"(막6:3).

예수님은 손도 지저분하고 셔츠는 땀으로 얼룩져 있으며, 어쩌면 놀랄지 모르겠지만 외모도 평범했다. "고운 모양도 없고 풍채도 없은즉 우리가 보기에 흠모할 만한 아름다운 것이 없도다"(사53:2).

무시당하는 나라의 구석진 마을, 압제받는 백성 틈에서 자라시는 분, 그분을 과연 알아볼 수 있겠는가? 이엉을 엮어 지붕을 올린 흙벽돌집이 보이는가? 맞다. 마당에는 병아리들이 돌아다니고, 창고 안에서는 호리호리한 소년 하나가 의자를 고치고 있는 집 말이다.

"그러므로 그가 범사에 형제들과 같이 되심이 마땅하도다 이는 하나님의 일에 자비하고 신실한 대제사장이 되어 백성의 죄를 속량하려 하심이라 그가 시험을 받아 고난을 당하셨은즉 시험 받는 자들을 능히 도우실 수 있으니라"(히2:17-18).

하늘의 가장 멋진 아드님께서 왜 땅의 가장 힘든 고통을 감내하셨을까? 그랬기에 그분께서 우리의 기분을 이해하시는 것 아니겠는가.

-맥스 루케이도에게 배우는 복음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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