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나눔

제목사순절 주님을 만나는 40일 묵상 #7 안녕, 나사렛2022-04-01 11:04
작성자
사순절 주님을 만나는 40일 묵상
#7 안녕, 나사렛

예수께서 갈릴리에 오셔서 하나님의 복음을 전파하여(막1:14)

예수님의 순종은 작은 마을의 목공소에서 시작되었다. 예수님은 평범한 삶에 평범치 않은 방식으로 접근함으로써 평범치 않은 부르심에 대비해 훈련을 하셨다. "예수께서 가르치심을 시작하실 때에 삼십 세쯤 되시니라"(눅3:23). 공직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사생활을 버려야 한다. 예수님은 세상을 바꾸기 위해 자신의 세상에 안녕을 고하셔야 했다.

예수님은 마리아에게 작별의 입맞춤을 해야 했다. 부엌에서 마지막 식사를 하고 눈에 익은 거리를 마지막으로 걸으셨다. 나사렛의 동산에 올라 예루살렘 근처에 있는 동산에 오르실 날을 상상하셨을까?

예수님은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알고 계셨다. "그는 창세 전부터 미리 알린 바 되신 이나"(벧전1:20). 마치 연극 대본처럼 그분이 당할 모든 고통은 낱낱이 기록되었다. 그리고 그 대본이 그분 앞에 펼쳐졌다.

그 역할을 꼭 하셔야 했던 것은 아니다. 나사렛은 편안한 마을이었다. 그냥 목수 일이나 해도 되지 않았겠는가? 자신의 정체는 비밀로 한 채? 단두대나 전기의자를 사용하던 시대와 십자가를 비교해보라. 죽음을 강요당하는 것과 기꺼이 자기 십자가를 지는 것은 전혀 다른 일이다.

나는 이것이 도대체 어떤 종류의 사랑인지 궁금하다. 그런 사랑을 일컫는 적당한 말이 떠오르면 그리스도께 그 사랑을 드려라. 그분이 나사렛을 떠난 날은 바로 당신과 나를 위한 그분의 헌신을 선포하신 날이다. 베드로의 말에 따르면 우리 삶은 막다른 길이요, 공허한 것이다. 하지만 "긍휼이 풍성하신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신 그 큰 사랑을 인하여... 우리를 그리스도와 함께"(엡2:4-5) 살리셨다.

예수께서는 나사렛을 떠나 우리에게 생명을 안겨주셨다.

-맥스 루케이도에게 배우는 복음 중에서-
댓글
자동등록방지
(자동등록방지 숫자를 입력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