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나눔

제목사순절 주님을 만나는 40일 묵상 #4 사랑 때문에2022-03-31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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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요3:16)

당신도 예수님처럼 하려는가? 예수님은 흠 한 점 없는 천국의 성을 더러운 외양간과 바꾸셨다. 천사들에게 경배받는 자리를 살인자들의 친구 자리와 바꾸셨다. 우주를 손 안에 쥘 수 있는 분이었지만 한 처녀의 태 안에 자리 잡기 위해 그것을 포기하셨다.

당신이 하나님이라면 과연 짚더미 위에서 잠을 자고, 한 여인의 젖을 먹으며 기저귀를 차겠는가? 나라면 그렇게 못할 테지만 그리스도께서는 그렇게 하셨다.
사랑하는 사람이 대놓고 나를 비웃어도 그 사람을 좋아하겠는가?... 그리스도께서는 그렇게 하셨다.

그분은 자신을 낮추셨다. 천사들을 호령하는 자리에서 짚 덤불에서 잠을 자는 자리로 내려오셨다. 별을 쥐던 손으로 마리아의 손가락을 쥐셨다. 우주를 품던 손바닥에 한 병사가 내리치는 못이 박혔다.

왜일까? 그렇게 하는 걸 좋아하셨기 때문이다. 사랑은 사랑하는 사람을 무엇보다 중시한다.
사랑은 먼 거리를 마다하지 않는다. 그리스도께서는 우리 같은 사람이 되시기 위해 무한한 영원 세상에서 시간의 제한을 받는 곳으로 오셨다. 그분께서는 그럴 이유가 없었다. 포기하실 수도 있었다. 그 먼 길을 오는 동안 어느 순간에라도 그만두겠다고 말씀하실 수 있었다.

마리아의 태가 얼마나 작은지 알았을 때 그만두실 수 있었다. 자신의 손이 얼마나 작아질지 알았을 때, 자신의 목소리가 얼마나 부드러워질지 알았을 때, 얼마나 배를 곯게 될지 알았을 때 중단하실 수 있었다. 외양간 냄새를 처음 맡았을 때, 차가운 바람이 처음 살갗을 스쳤을 때, 무릎이 처음 긁혔을 때, 맨 처음 감기에 걸렸을 때, 불에 그을린 빵을 처음 맛보았을 때 돌아서실 수 있었다.

나사렛 집의 더러운 방바닥을 보았을 때, 요셉이 허드렛일을 시켰을 때, 율법을,, 자신의 율법을 읽고 있는데 친구들이 꾸벅꾸벅 졸고 있을 때, 어느 때라도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실 수 있었다. "그만! 그만하면 됐다! 나는 돌아가겠다!" 하지만 그분은 그러지 않으셨다.

그렇게 하지 않은 것은 그리스도는 사랑이시기 때문이다.

-맥스 루케이도에게 배우는 복음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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