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나눔

제목하나님의 숨결 230614(성령의 은사, 성령의 열매)2023-06-14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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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각양 좋은 은사와 온전한 선물이 다 위로부터 빛들의 아버지께로서 내려오나니 그는 변함도 없으시고 회전하는 그림자도 없으시니라 그가 그 조물 중에 우리로 한 첫 열매가 되게 하시려고 자기의 뜻을 따라 진리의 말씀으로 우리를 낳으셨느니라(야고보서 1:17‭-‬18)

QT 서적에 적힌 인상 깊은 한 문장을 인용합니다.
-피트 캔트렐은 "자유의 극치는 아무 것도 증명해 보일 필요가 없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저의 신앙생활이 믿음을 누구에게 증명하고 싶었는지 돌이켜 봅니다. 그리고 복음을 증거하기 보다 믿음을 증거하려고 애쓰지는 않았는지도 되짚어 봅니다.

큰 교회를 다니면서 큰 믿음을 갖고 있다고 착각하기도 했습니다. 작은 교회를 섬기는 것과 머나먼 빈곤한 나라로 단기선교를 다녀온 것을 낮은 곳을 향한다는 저의 의로 여겨 높아지기도 합니다. 화장을 하며 어른이라 착각하고 싶어하는 철 없는 어린 아이 같은 믿음인 것 같아 가슴이 아프기도 합니다. 그런데 믿음 있는 형제자매님들을 보며 시늉이라도 내다 보니 주님의 마음을 알아가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누군가는 저를 통해서 믿음이 자라게 되는 축복의 도구로 사용되어지는 날이 속히 오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그림자도 없으신 위대하신 분께 은혜로 빛을 받는 저는 여전히 죄의 그림자를 만들어 냅니다. 주님의 빛이 너무나 아름다운 이유 중 하나는 사람을 해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렇게나 찬란하고 밝지만 눈을 멀게 하지도 않고, 뜨거움으로 타지도 않습니다. 그러나 죄에 있어서는 단호하시기에 주님의 음성을 잘 듣고 따르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성령의 은사로 죄를 빚는 어리석음의 반복이 중단되기를 바랍니다. 주님 주신 선한 은사에 선한 열매만이 맺히길 간구합니다. 오늘도 그렇게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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