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고난주간 묵상세미나 “예수와 마주하다”

3강 말씀묵상 실습

1.묵상을 잘하려면?

묵상은 아무나 할 수 있지만 아무렇게나 하면 안된다. 묵상을 잘하기 위해서는 횟수가 아닌 ‘관계’에 집중해야 한다. 묵상을 하는 목적은 묵상을 하는 행위가 아니라 ‘하나님과의 교제’이기 때문이다.

이 과정을 통해서 말씀을 보는 기술을 배우는 게 아니라 말씀의 기쁨을 누리는 것이다.

모든 성도가 성경을 읽고 이해할 수 있다. 한글만 알면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 70%인데, 우리는 이해할 수 없는 30% 때문에 말씀이 어렵다고 묵상을 포기한다. 묵상은 목회자만 하는 것이 아니다. 목회자의 역할은 성도들이 스스로 말씀을 읽을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목회자를 통해서만 말씀을 알 수 있는 것이 아니다.

2.하나님의 인도와 묵상

신앙생활을 하면서 성도들이 가장 많이 쓰는 말이 ‘하나님의 인도’, ‘하나님의 뜻’인데 가장 잘못 쓰이는 말이기도 하다. 대학 시험에 떨어진 것은 ‘하나님의 인도’인가? 쓰나미, 지진 같은 자연재해는 ‘하나님의 뜻’인가? 상황에 따라, 누가 그 고백을 하느냐에 따라서 맞기도 하고 틀리기도 하다.

예를 들어, 독일의 히틀러는 하나님의 뜻이라고 하면서 세계2차대전을 일으키고, 유대인을 학살했다. 독일의 교회가 ‘하나님의 뜻’을 외치면서 히틀러를 지지했다. 모든 사람들이 히틀러를 외칠 때, 저항했던 본 회퍼 목사님이 계셨다. 그는 미치광이 운전수가 버스를 몰고 사람들을 죽이는 것을 볼 수 없다면서 히틀러 암살에 동참하셨다가 발각되어 처형을 당했다.

1)하나님의 인도, 하나님의 뜻에 대한 오해와 왜곡 :

사람들이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자기 정당화를 위해서 사용하거나, 자기 회피책으로 사용한다.

2)시편23편을 통해서 본 하나님의 인도

하나님의 인도는 내가 원하는 데로 데려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나와 동행하심이다.

하나님의 인도는 우리가 원래 있어야 할 자리를 되찾도록 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인도는 하나님의 선하신 뜻을 이루어 가시는 과정이다.

3)말씀으로 인도를 받는다는 것은?

하나님 나라 이야기로 들어가서, 나의 정체성을 발견하고,

내가 해야 될 역할을 감당하며 하나님 나라가 이뤄짐에 대한 기대속에 살아가는 것이다.

말씀묵상을 통해서 하나님 나라 이야기로 들어가는 것.

가인의 후손, 하나님을 떠난 인간은 내 집, 내 성을 쌓고, 내 이름을 높이며 살아간다.

반면에 셋의 후손은 가인의 후손에 비하면 세상에서 이렇다 할 업적이 없다. 그들의 이야기는 성경에서 누가 누구를 낳고, 낳고.. 만 기록되어 있다. 그렇게 셋의 족보에서 하나님과 동행한 사람 에녹이 나온다. 에녹은 말씀으로 하나님과 동행한 사람이다.(창5:24, 히11:5, 유1:14-15)

믿음의 사람은 자기의 성을 쌓는 것이 아니라 말씀의 집을 짓고 살아간다. 우리는 이땅에 거할 집을 짓는 사람들이 아니다.

말씀묵상은 하나님의 뜻에 나를 맞추는 과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