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너희가 사람의 과실을 용서하면 너희 천부께서도 너희 과실을 용서하시려니와 너희가 사람의 과실을 용서하지 아니하면 너희 아버지께서도 너희 과실을 용서하지 아니하시리라 금식할 때에 너희는 외식하는 자들과 같이 슬픈 기색을 내지 말라 저희는 금식하는 것을 사람에게 보이려고 얼굴을 흉하게 하느니라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저희는 자기 상을 이미 받았느니라 너는 금식할 때에 머리에 기름을 바르고 얼굴을 씻으라 이는 금식하는 자로 사람에게 보이지 않고 오직 은밀한 중에 계신 네 아버지께 보이게 하려 함이라 은밀한 중에 보시는 네 아버지께서 갚으시리라(마태복음 6:14-18)
작년 10월 TD를 가기 전까지 저는 주님께 관심 받고 인정 받고 싶어 사역을 하는 경향이 컸습니다. 그러지 않아도 주님은 관심과 사랑과 자비를 넘치도록 주시지만 아쉽게도 깨닫지 못했었습니다. 금식도 사역도 주님의 필요가 아닌 저의 필요로 행하길 원하시지만 저의 의가 드러나길 원하는 때가 치밀어 오릅니다.
주님과 교제를 하면서 하기 싫은 일이라도 해야 할 때가 있고, 쉽게 잘 할 수 있는 일도 하지 말아야 하는 때도 생깁니다. 왜 그래야만 하는지 순종하면 어떤 이득이 언제 생기는지 구체적으로 알 수 없습니다. 그러나 주님이 나를 내가 주님을 사랑하는 방법을 알아가고 배워가는 과정인 듯 합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알아 가다 보면 새로운 일이나 음식을 접하더라도 그것을 좋아할지 아닐지 짐작할 수 있음과 비슷합니다.
식물을 키울 때도 키우기 전부터 어떤 토양을 좋아하는지 알아보고, 그에 따라 흙도 화분도 다르게 준비합니다. 발아조건도 확인하고 노지월동이 가능한지도 살펴 보고 병충해 방제약이나 지지대 같은 설비도 준비할 때도 있습니다. 그리고 주님께 우리는 식물보다도 귀하고, 주님이 우리와 우리의 환경을 더 잘 아시며, 많은 모든 것을 가장 선하고 좋은 것으로 예비하십니다. 그렇기에 제가 주님께 준비해야 하는 것은 감탄과 기쁨, 감사임을 잊지 않는 복된 삶을 소망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