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나눔

제목하나님의 숨결 230610(양선, 나의 권리 포기하기)2023-06-10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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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자기의 육체를 위하여 심는 자는 육체로부터 썩어진 것을 거두고 성령을 위하여 심는 자는 성령으로부터 영생을 거두리라 우리가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찌니 피곤하지 아니하면 때가 이르매 거두리라 그러므로 우리는 기회 있는대로 모든 이에게 착한 일을 하되 더욱 믿음의 가정들에게 할찌니라(갈라디아서 6:8‭-‬10)


애니멀호더라는 용어가 있습니다. 본인은 동물을 사랑하여 거둔다고 하는데, 객관적으로 봤을 때 동물을 책임 없이 모으기만 하고 양육은 제대로 하지 못하는 사람을 말합니다. 수집된 동물은 방치되다시피 하기에 동물학대의 일종으로 분류됩니다.


자신은 선한 일을 한다고 생각하지만 대상에게는 악한 일이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참으로 상대방을 위하는 일이라도 상대방에게 문제가 있는 경우 잘못 받아들여질 경우가 많습니다.


저는 제가 자존심이 높은 줄 알고 있었는데, 저의 나약함을 숨기기 위해 대단한 척하고 싶어했던 열등감 덩어리였음을 기도를 통해 알게 해주셨었습니다.


그제 정죄로 인해 중보기도를 요청할 일이 있었는데, 중보를 받고 나니 그간 제 행동이 이상했다는 점을 알 수 있었습니다. 기도의 힘도, 중보의 힘도 알지만 정작 중보요청은 거의 하지 않았고, 기도제목을 나누는 일은 무엇을 기도할지는 성령님께서 알려주시기에 나도 모른다라고 대답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재차 요구하는 사람에게는 살짝씩 짜증도 냈습니다. 돈 많은 친구들과 어울릴 때 '그럭저럭 먹고 살만해. 잘 지내고 있어.' 라고 의연히 말해야 기죽지 않는 것처럼 교회 내에서는 '주님과 잘 지내고 있습니다. 더 바랄 것이 없습니다.' 라는 식으로 표현해야 꿀리지 않는다고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중보를 요청하면 요청 받는 사람은 번거로울 것이라고 생각한 것도 있지만, 요청하는 제 자신의 믿음 부족함이 부끄러웠던 게 더 컸기에 중보요청을 소홀히 했던 것 같습니다.


무엇인가 부족한 사람에게는 관심이나 호의 자체가 실례이자 압박이 될 수도 있습니다. 명절 때 친척들을 만난 청년들은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취직을 했는지, 급여는 충분한지, 장래 계획이 무엇인지 어른들이 묻기 때문입니다. 꽤 잘 된 일이 있는 또래 친척이 있다면 비교평가를 받고 그 친척과도 자연스럽게 멀어지게 됩니다. 그리고 우는 사자와 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던 마귀는 기뻐합니다.


선한 복음을 전하고 사랑을 전함에 있어 그 방법이 선하게 다가갔는지 기도로 여쭤봅니다. 주님 주신 마음과 방법을 조금씩 무시하면서 제 생각으로 고쳐 행하고 그 결과의 잘됨은 내 수고로, 부족은 주님의 잘못으로 여기려 들었음을 회개합니다. 누군가를 섬긴 수고는 저의 의가 아닌 주님의 마음을 느끼는 소중한 은혜였음을 고백합니다. 제 수고에 감사를 바라지 않고 오직 주님의 영광 드러남만을 기뻐할 수 있는 진실하고 순결한 믿음을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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