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0607 말씀묵상 "다른 마음을 품고서" 묵상본문 : 사무엘상 18:17-30
사울의 귀에 "사울은 천천이요 다윗은 만만이라"는 소리가 들린 그날부터, 그의 마음에는 오직 시기와 미움이 가득한 것을 보게 됩니다. 다윗을 향한 그 시기와 미움은 다윗을 죽이고자 하는 계획과 행동으로 까지 연결되었습니다. '내 마음에 무엇을 품느냐?' 는 '내가 살아가는 삶'이 되어지는 것은 당연합니다. 시기, 질투, 미움이 사울을 삼켜버렸습니다. 사울은 자신이 이스라엘의 왕임에도 불구하고 다윗이 받고 있는 인기에 스스로를 비교하였습니다. 비교해서 얻을 것은 열등감과 교만뿐이라는 말이 생각이 납니다. 비교해서 내가 남보다 부족하면 열등감이 찾아오고, 내가 남보다 낫다고 생각하면 교만이 찾아옵니다. 자신에게 열등감을 가져다 주는 다윗은 사울에게 대적이었고, 자신의 왕위를 위협하는 존재였습니다.
딸 메랍을 다윗에게 주고자 할 때에도 사울은 블레셋 사람들의 손으로 다윗을 죽이려는 마음을 품었습니다(17절). 딸 미갈을 다윗에게 줄 때에도 사울은 블레셋 사람들의 손으로 그를 치려는 생각이었습니다(21절). 신랑이 신부 아버지께 신부의 몸값으로 지불하는 돈도 필요 없다 던 사울은 다윗에게 블레셋 사람들의 포피 백 개를 원한다고 합니다. 그 이유 또한 다윗을 블레셋 사람들의 손에 죽게 하리라(25절)는 사울의 마음 때문이었습니다. (다윗을 죽이겠다는) 다른 마음을 품고서 (다윗을 사위 삼으며) 살아가는 사울의 모습은 어찌보면 불쌍하기까지 합니다. 마음과 행동이 다르니 그의 삶이 다 거짓 아닐까요? 사울의 모습을 보면서 나에게도 두 마음이 있는 것은 아닌지를 돌아봅니다. 다른 마음을 품고서 목회하는 것은 아닌지, 정말 내가 하는 목회가 '나를 위한 것'이 아니라 '주를 위한 것'인지를 묵상하게 됩니다. 사람들에게 '만만이라!'는 그 인기, 그 소리 듣고자 다른 마음으로 사역하지 않기를 기도합니다.
사울의 계략과 달리 다윗은 블레셋 사람 이백 명을 죽이고 그들의 포피를 가져왔습니다(27절). 그 모습을 보고 사울은 "여호와께서 다윗과 함께 계심"을 보고 알았습니다. 하나님이 함께하시는 사람, 다윗을 보고 사울은 두려워하지요(29절). 하나님의 사람으로 살 것인지, 하나님의 사람을 보고 두려워하는 삶을 살 것인지 주님이 내게 물으십니다. "주님! 다윗과 함께 계신 것처럼 저와도 함께하시길 기도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