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6:1~18 1. 사람에게 보이려고 그들 앞에서 너희 의를 행하지 않도록 주의하라 그리하지 아니하면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상을 받지 못하느니라 4…은밀하게 하라 은밀한 중에 보시는 너의 아버지께서 갚으시리라 18…은밀한 중에 보시는 네 아버지께서 갚으시리라
오늘 아침 말씀은 나를 더 깊게 누르시는 하나님의 손길이 느껴진다. 좋게 말해서 깊이 있는 하나님의 손길이지, 사실은 나의 의가 더 억압되는 기분이기도 하다. 내가 하는 사역은 두드러지지도 돈을 벌수도 사람들이 딱히 알아주지도 않는 사역이다. 마음 아픈자들이 회복되어 제자리로 돌아가면 그저 하나님 영광만 남는 그런 사역이다. 소명을 받고 10여년을 계속해 온 사역임에도 아직까지 내가 이것을 왜 해야하나 하는 못된 마음이 들때가 있다. 내 인생 전부를 바쳐 배우고 훈련받아 지금에 나로 쓰임받고 있음에 감사하지만, 순간순간 내 마음에 세상에 잣대가 드리우면 매번 한숨짓고 흔들린다. 아예 첫단추를 돈을 벌기위해 공부했던것이라면 좋았을걸, 가치기준을 하늘에 두지 말고 이땅에 인정으로 두었더라면…하는 후회가 지금도 계속 되어진다. 그럴때마다 동역자 집사님께서 늘 말씀하신다. 이땅에서 인정받고 상받으면 하늘에 상이 없다고…! 매번 위로와 사랑을 담아 격려해주실때마다 해주는 말씀이시지만, 내 안에는 이땅에서도 어느정도는 인정받고 싶은 마음이 있나보다. 더 정확히 말하면 내가 가치 있는 사역을 하고 있음을 확인받고 싶은 마음인듯하다. 같은 하나님의 일을 해도 누구는 칭찬받고 인정받는데 나는 매번 빛도 없이 이름없이 사용하심에 나름에 공허함이 있다. 그만큼 나는 아직 예수의 제자가 되려면 한참은 먼 것 같다. 오늘 말씀에서 하나님이 또 한번 강하게 나를 누르신다. 구제할때도, 기도할때도, 금식할때도…사람에게 보이지 않고 오직 은밀한 중에 계신 네 아버지께 보이게 하라. 은밀한 중에 보시는 네 아버지께서 갚으시리라(18절). 생각보다 이것은 매우 힘든 여정이다. 아무도 알아주지 않아도 오직 하나님만 보고 사람들의 취향이 아닌 하나님의 취향(?)에 맞춰 살아내는 것!! 내 안에 온갖 잡다한것이 다 들어와 나를 흔들고 있다. 이번 한주 말씀앞에 나를 싹 씻어 정결케 하고 오직 예수만 바라보며 그분에 만족이 되는 나로 정비하는 한주 되길 간절히 소망한다.성령의 충만하고 강권적인 은혜로 나의 굳은 마음을 녹여주시길 기도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