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나눔

제목2022.02.24 말씀묵상 2022-02-24 15:28
작성자
2022.02.24
묵상본문 : 눅 15:11-32
오늘 본문은 '탕자의 비유'로 잘 알려진 본문입니다. 눅15장에는 3가지의 비유가 나오는데, '잃어버린 양의 비유'(3-7절), '잃어버린 동전의 비유'(8-10절), 그리고 '두 아들의 비유'(11-32절) 입니다. 예수님께서 이 비유들을 말씀하신 배경에는 세리 및 죄인들과 식사하시는 예수님을 향해 비난과 공격적인 태도로 대하는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의 모습이 있습니다.(1-2절)
(본문에서 하나님은 어떤 분인가?)
예수님은 비유들을 통해서 잃어버린 자를 찾으시는 하나님의 성품에 대해서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은 죄인을 찾고 부르시며, 영원한 생명으로 초대하시는 분이십니다. 잃어버린 양을 찾는 목자의 모습에서, 잃어버린 동전을 찾는 여인의 모습에서, 집 나간 둘째 아들을 기다리시는 아버지의 모습에서 하나님의 마음을 알게 됩니다. 그분은 잃어버린 자를 찾으시고 기다리시는 사랑의 하나님이십니다. 당신의 마음을 아프게 한 것 따위는 기억도 하지 않으시고, 둘째 아들이 돌아오는 모습에 신발도 신지 않고 달려 나가 안아주시는 하나님이십니다.
반면에 두 아들은 모두 아버지의 이러한 마음을 모르는 자들입니다.
둘째 아들은 아버지와 함께하는 친밀함보다는 세상의 쾌락을 택했습니다. 아버지, 그분의 존재를 찾기보다 그분의 손에 들린 복을 찾았습니다. 그 선택의 결과는 구약이 부정하다고 여기는 돼지를 치며, 그 사이에서 돼지가 먹는 열매를 주어 먹는 신세로, 바닥까지 떨어진 모습입니다.
첫째 아들은 아버지와 물리적으로는 친밀한 거리에 있었지만, 그분의 마음과는 멀리 있던 사람입니다. 그는 죽은 줄로만 알았던 동생이 돌아와서 잔치가 벌어지는 광경을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자신에게는 염소 새끼 한 마리도 주지 않았다면서 모진 말로 아버지의 마음을 아프게 합니다. 아버지의 것이 모두 자신의 것임에도 말입니다.
이 비유의 결말은 완고한 마음으로 잔치를 거부하는 첫째 아들에게 잃어버린 자를 찾았으니 즐거워하고 기뻐하는 것이 마땅하다며, 잔치에 초대하는 아버지의 모습으로 끝이 납니다. 세리와 죄인들이 예수님의 식탁에 앉아 있는 것을 못마땅하게 여겼던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은 이 메시지를 들으면서 어떤 반응이었을지 궁금합니다. 마지막 아버지의 초대처럼 그들의 완악한 마음을 버리고, 그 식탁에 함께했을까...
(하나님은 나에게 무엇을 말씀하시는가?)
하나님은 당신과의 친밀함을 버리고 떠난 둘째 아들의 모습에서도 저를 발견하게 하시고,
물리적으로 하나님과 가까이 있지만, 그 마음을 모르는 첫째 아들의 모습에서도 저를 발견하게 하십니다. 특별히 다른 사람들에게 값없는 은혜가 부어지는 것을 못마땅하게 여긴 것은 아닌지 돌아봅니다. '저 사람은 놀고 먹는데 왜 하나님이 복을 주시지? 나는 이렇게 수고했는데...' 라는 마음을 보게 됩니다. 이런 저의 상하고 완악한 마음에 하나님은 "내 것은 다 네 것인데" 라며 위로하시고, 지금은 아버지의 잔치에 참여하여 함께 즐거워하고 기뻐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적용)
오늘 하루,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들을 보며 함께 기뻐할 수 있기를 소원합니다. 하나님과 물리적인 가까움이 아니라, 그분의 마음을 아는 친밀함이 내 안에 있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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