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므로 이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자에게는 결코 정죄함이 없나니(롬8:1) 그리스도 옆에 십자가가 왜 두 개 있었는지 궁금한 적이 있는가? 여섯 개나 열 개는 안 되었을까? 예수님이 왜 가운데 있었는지 궁금하지 않았는가? 왜 오른쪽이나 왼쪽에 계시면 안 되었을까? 언덕 위의 두 십자가는 하나님의 가장 큰 선물 중 하나를 상징하는 것으로 볼 수 있지 않을까? 선택이라는 선물 말이다. 두 죄인에게는 공통점이 많다. 같은 법정에서 똑같이 사형 선고를 받았다. 똑같은 군중에게 둘러싸여 있다. 둘 다 예수님과 가까이 있다. 그리고 사실상 두 사람은 똑같이 빈정거리기 시작한다. "함께 십자가에 못박힌 강도들도 이와 같이 욕하더라"(마27:44). 그러나 한 사람은 이내 달라졌다. "이르되 예수여 당신의 나라에 임하실 때에 나를 기억하소서 하니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오늘 네가 나와 함께 낙원에 있으리라 하시니라"(눅23:42-43). 회개한 도둑에 대해 생각해보라. 우리는 그 사람에 대해 별로 아는 게 없지만, 그래도 이것만은 안다. 그는 살다가 뭔가 심각한 잘못을 저질렀다. 그릇된 친구, 그릇된 도덕, 그릇된 행실을 선택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가 인생을 헛살았다고 생각할 수 있을까? 영원 세상에서 그는 자신의 그 모든 그릇된 선택의 열매를 거두며 살고 있을까? 아니다 오히려 그 반대다. 그는 생전에 했던 바람직한 선택의 열매를 향휴하고 있다. 그가 했던 모든 잘못된 선택은 단 하나의 올바른 선택으로 만회되었다. 당신도 살아오면서 이런저런 나쁜 선택을 하지 않았는가? 살아온 날을 돌아보면서 당신은 무수히 "그 잘못된 선택을 바로 잡을 수만 있다면..."이라고 말한다. 바로잡을 수 있다. 영원 세상을 위한 단 한번의 바른 선택이 이생에서 저지른 수많은 그릇된 선택을 상쇄시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