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나눔

제목사순절 주님과 함께하는 40일 묵상 #23 예수님 vs. 죽음2022-04-08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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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절 주님과 함께하는 40일 묵상
#23 예수님 vs. 죽음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 말이 네가 믿으면 하나님의 영광을 보리라 하지 아니하였느냐(요11:40)

이 장면에는 두 사람이 등장한다. 마르다와 예수님이다.
마르다의 말은 절망으로 가득 차 있다. "주께서 여기 게셨더라면..."(요11:21). 마르다는 혼란스러운 눈빛으로 주님의 얼굴을 바라본다. 마르다의 오빠 나사로는 죽었다. 죽지 않게 해주실 수 있는 분이 그렇게 해주시지 않았다. 죽음에 관한 한 우리는 하나님이 우리를 배신했다고 비난한다. "하나님이 여기 계셨다면 죽음은 없었을 것"이라고 우리는 주장한다.

알다시피, 하나님이 어디에나 계시는 하나님이라면 죽음 앞에서도 하나님이셔야 한다. 대중심리학은 우울 문제를 해결해줄 수 있다. 경제 발전은 굶주림을 해결해줄 수 있다. 하지만 우리의 궁극적 딜레마인 죽음을 해결해줄 분은 오직 하나님뿐이시다. 성경에서 말하는 하나님만이 담대하게 죽음의 골짜기에서 가장자리에 서서 해답을 주실 수 있다. 그분은 죽음 앞에서도 하나님이셔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어디에나 계시는 하나님이 아니다.

좌절했던 마르다가 이내 진지해진 것은 아마 예수님의 인내심 덕분일 것이다. "이제라도 주께서 무엇이든지 하나님께 구하시는 것을 하나님이 주실 줄을 아나이다"(요11:22).

이때 예수님은 하나님으로 높임 받을 수도 있고, 아니면 정신병자 수용소로 쫓겨날 수도 있는 말씀을 하신다. "네 오라비가 다시 살아나리라"(요11:23).

예수님의 말씀이 죽음의 골짜기 벽에 메아리친다.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무릇 살아서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니"(요11:25-26).

이 말씀은 역사의 변곡점이다. 마르다의 눈에서 시선을 떼지 않은 채 그분은 성경에서 찾아볼 수 있는 가장 위대한 질문을 하신다.
"이것을 네가 믿느냐?"(요11:26).

바로 이것이다. 책임감 있게 그분의 말씀을 경청한 사람이라면 이 질문을 듣고 기독교 신앙에 절대적으로 순종하든지, 아니면 철저히 배격하든지 둘 중 하나이다.

-맥스루케이도에게 배우는 복음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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