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나눔

제목사순절 주님을 만나는 40일 묵상 #37 다시 꿈꿔도 좋아2022-04-16 16:27
작성자
사순절 주님을 만나는 40일 묵상
#37 다시 꿈꿔도 좋아

첫 날이 되려는 새벽에...(마28:1)

야고보의 어머니 마리아와 막달라 마리아는 예수님의 차가워진 시신에 따뜻한 기름을 발라드리고 자신들에게 소망의 이유를 주신 그분께 작별을 고하기 위해 무덤으로 왔다.

여인들은 자기 두 사람뿐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아니다. 두 사람은 자기들이 무덤에 온 것을 아무도 모른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들은 잘못 생각하고 있다. 하나님께서 알고 계신다. 그리고 그분은 그들과의 깜짝 만남을 위해 기다리고 계신다.
"주의 천사가 하늘로부터 내려와 돌을 굴려내고 그 위에 앉았는데"(마28:2)

천사는 왜 돌을 치웠을까? 누구를 위해 돌을 굴려냈을까? 예수님을 위해서?그게 바로 내 생각이었다. 하지만 한 번 생각해보라. 그 돌을 치운 것은 예수님이 빠져나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였을까? 하나님께서 그렇게 도와주셔야 했을까? 죽음을 정복하신 분이 돌 하나도 치울 수 없을 만큼 약하다는 말인가?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본문 말씀을 보면 돌을 치웠을 때 예수님은 이미 밖에 나와 계셨다는 인상을 받는다! 그렇다면 그 돌은 누구를 위해 치운 것일까? 천사가 하는 말을 들어보라. "와서 그가 누우셨던 곳을 보라"(마28:6).

돌을 치운 것은 예수님을 위해서가 아니라 그 두 여인을 위해서였다. 예수님이 무덤 밖으로 나오실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여인들이 들어와서 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마리아는 막달라 마리아를 바라본다. 그리고 바구니에서 떡과 물고기가 한없이 나오던 때를 기억하며 그때와 똑같이 싱긋 미소를 짓는다. 이제 다시 꿈을 꾸어도 되는 것이다!
"또 빨리 가서 그의 제자들에게 이르되 그가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나셨고 너희보다 먼저 갈릴리로 가시나니 거기서 너희가 뵈오리라 하라"(마28:7). 천사는 이렇게 말한다.

두 번 들을 것도 없이 마리아와 막달라 마리아는 예루살렘 쪽으로 돌아서서 달리기 시작한다. 어둠이 걷힌다. 태양이 뜬다. 성자께서 무덤에서 나오셨다.

-맥스루케이도에게 배우는 복음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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